스물이 되고 우리는 모두 청춘이라는 마라톤을 뛰기 시작했다. 우리는 우리에게 들어 오는 모든 예술작품과 사람 경험 그 모든 것들에 항상 더 뜨겁게, 더 진하고 선명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다치는 줄도 모르고 사랑에 뛰어들기도 했다. 그렇게 무턱대고 달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모든 감각들이 조금씩 무뎌졌다. 꿈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던 친구들은 아무리 고개를
돌려도 없었고 사랑하는 사람도 감정도 모든 것이 불투명 유리판에 가려진 것 같았다. 그게 두렵고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음을 알아 끄덕이며. 그 뜨거웠던 시절을 찾고 싶고 그리운 아쉬움이 담긴 노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