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정예원(YEWON)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 노래하는 ‘청춘라이터 정예원’은 청춘을 어루만지는 노래를 부른다. 꾸밀 것 없이 가장 평범한 이야기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을 담담히 꺼내어 놓음으로써 ‘우리 같이, 살아내 보자.’라는 따뜻한 온도의 위로를 전한다.
‘정예원(YEWON)’ 더블싱글 [活]
“잘 가요,
나도 잘 있을게요.”
그리움의 몸집이 감당할 수 없이 커지는 날에는
주인이 없는 편지를 썼습니다.
새벽까지 꾹꾹 눌러쓰고는 별수 없이 일기장 사이에 꽂아두었습니다.
14년 만에 그 편지를 부칩니다.
그리움을 먹고 자란 나는 잘 컸습니다.
그대도 잘 있나요?
TRACK LIST
01.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3:31)
02. 집밥 (3:57)
곡소개
01. 익숙하다 낯설고 그래요
익숙해져서 한동안 잊고 살던 이름이 갑자기 내 낯선 하루의 제목이 된다. 어제는 빈자리가 참 당연하더니 오늘은 새삼스럽게 억울하다. 시간은 기억을 데려가는 일이 잦아지고, 나는 몇 안 남은 장면을 붙잡고 설웁다. 이렇게 다 가버리면 나는 무엇을 그리워해야 할까. 그리워하는 법도 조금씩 희미해져 간다.
Producer 정예원, 지성규
Vocal 정예원
Lyricist 정예원
Composer 정예원, 지성규
Arranger 지성규
Guitar 황예원
Bass 박영빈
Drum / Ep / midi programming 지성규
Chorus 정예원, 지성규
02. 집밥
초등학생 때 엄마는 등교 2시간 전에 나를 깨우셨다. 밥을 어찌나 안 먹던지, 1시간이 훌쩍 지나도 밥 한 공기를 다 못 먹기 일쑤였다. 나는 밥 먹는 시간이 미워서 아침이 안 왔으면 했다.
요즘은 가정식 백반집에 가는 일이 늘었다. 누군가 25살이 되어버린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집밥”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아마도 엄마가 그리운 것 같다. 밥 먹기 싫다고 투정 부릴 사람. 내가 밥을 안 먹으면 종일 속상해할 사람. 불이 다 꺼진 밤 목 빠지게 나를 기다리고 있던 다 식은 집밥을 나는 아마도 평생 그리워할 것 같다.
Producer 정예원, 지성규
Vocal 정예원
Lyricist 정예원
Composer 정예원, 이신우, 지성규
Arranger 이신우
Guitar 이신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