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 – 김재석(WANTED)
어렸을 적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났던 친구에게서 어느 날 우연히 연락이 왔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옛 추억에 잠겨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그땐 우리가 왜 그랬었을까.
그땐 왜 서로 사랑한단 말을 못 했었을까.
그땐 왜 떠나는게 최선 이였을까.
서로에게 너무나 당연하다 생각했던 배려로
너무 사랑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단 핑계들로
서로를 힘들게 했던 시간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사실 우리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던 것뿐인데.
마음이 한 뼘 더 자란 지금에서야
뒤돌아볼 만큼의 여유가 생긴 지금에서야 알게 된
그 시절 아름답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멜로디를 만들고 노랫말을 써내려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