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화려한 불꽃놀이가 끝난 뒤
네가 연기처럼 내게서 사라진다면 나는 애써 괜찮은 척 연기를 해야겠지.
오랜 시간 한 사람과 만나게 되면
이별을 마주하는 순간까지도 실감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별의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보내지 못하고 매달릴수록 상대방은 힘들어질 테니까
그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에 애써 괜찮은척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모든 불꽃은 언젠가 꺼지기 마련이니까 남은 연기에 대해서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아름다웠던 순간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 싶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