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울' [어젯밤에]
풋풋한, 아련한, 그리고 순수함이 묻어나오는 세 곡, 한 이야기. 서울예술대학교 출신으로 기타리스트로써 활발히 활동하던 '김한울' 이 처음으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싱어송라이터 로써 첫 앨범을 제작하였다.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보컬, 기타, 코러스 등 거희 모든부분을 손수 직접 만진 '김한울' 은, 작년 20살때부터 올해 21살때까지의 직접 겪은 일들을 그의 청아한 목소리로 솔직하게 풀어나가 그의 첫 앨범에 담았다.
그저 내가 들리는 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라는 의도로 작년부터 곡을 써나가기 시작했던 그는 처음에는 보컬곡 보다는 사운드 쪽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좋은 소리를 낼까 좋은 사운드를 들려줄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전반적인 틀을 짜나가다 어느날 얼핏 떠오른 글귀로 직접 노래를 불러봤는데 서투루면서도 제법 자신의 사운드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나왔다. 어느새 많은 곡들이 쌓이자 그의 첫 앨범을 추진하게 되었고 그 곡들 중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적나라한 세곡을 골라 시간의 순서의 따라 배치하여 한 이야기로 만들었다.
첫 번째로 탄생한 곡이자 타이틀곡인 "어젯밤에". 어젯밤에 문득너가 떠올라. 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깊은밤, 헤어진 연인이 문득 그리워 연락하고자 핸드폰을 붙잡았으나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아쉬움이 묻어나온다. 전반부의 아련하고도 무기력한 감정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보고싶음을 호소하며 클라이막스로 치닺는 부분은 아직은 격정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두 번째 곡인 "오늘은 뭔가 달라". 헤어짐과 세상일적인 힘듬을 겪으며 늘 무겁게 하루를보내던 그는, 어느날 아침. 왠일로 가볍게 눈이 떠짐에 의아함을 느낀다. 가끔 무거운 기분이 들지만 어느새 그런 기분도 금방 날아가 버리는 가벼운 하루. 밖을 나가보니 날씨까지 완벽하다. 후렴구에는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신발에 날개가 달리는 엉뚱한 상상까지 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세 번째 곡인 "갈라지는 걸까요" 의 세련된 클래식 전주가 시작된다. 격정과 기쁨을 지나 이번엔 다소 차분한 목소리로 만남, 그리고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처음엔 다들 순수한마음으로 만나지만 어느새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은 헤어지는, 그 이유를 다르게 살아온 세월이라고 막연히 단정지어본다. 어떤 일이든 시간이 약이랄까, 아쉬워하면서도 결국은 마음을 정리하며 1년간의 이야기를 마친다.
21살 대학생의 자비로 만들어진 이 앨범의 아트 작업은 소소하게 이루어졌다. 앨범 자켓 촬영은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였으며 자켓 디자인은 '김한울' 이 20살 무렵 만나게된 재능있는 친구인 '김준수' 가 디자인하였고 종종 커피숍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곤 했다. 2015년 10월 15일은 싱어송라이터 '김한울' 의 인생에 있어 특별한 날이다. 그의 첫 처녀작이 세상에 나오는날 임과 동시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입대를 하는 날이다. 세상에 자신의 작은 흔적 하나 남기고 잠시 떠나지만 2년후,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1. "어젯밤에" (작사자 : '김한울' / 작곡자 : '김한울' / 편곡자 : '김한울' / 실연자 : '김한울'
2. "오늘은 뭔가 달라" (작사자 : '김한울' / 작곡자 : '김한울' / 편곡자 : '김한울' / 실연자 : '김한울'
3. "갈라지는 걸까요" (작사자 : '김한울' / 작곡자 : '김한울' / 편곡자 : '김한울' / 실연자 : '김한울', '김명주' (Cello), '장은정' (V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