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프로듀서 '뉴올(Nuol)'과 함께 싱글 'Rap inferno'로 데뷔한 '베이비 부(Baby bu)'는 시로스카이를 비롯한 여러 프로듀서와 작업 활동을 하였으며 다수의 믹스테이프, 가요 랩 메이킹, 외부 작사 등 다양한 작업을 그만의 감성으로 소화해내며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러던 그가 긴 담금질을 마치고 '벤키프(BENKIFF)'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첫 번째 EP앨범을 발매했다. 일렉트로니카 팀 '슈퍼라이즈(SUPERISE)'의 프로듀서 '디즈토(Dizto)'가 전곡을 프로듀싱한 벤키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Re:verse]는 총 일곱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앨범에서 벤키프는 반복되는 일상에 고민하는, 랩퍼로서 실력을 과시하는, 사랑에 아파하는 등 자신의 여러 가지 모습을 때로는 재기 발랄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풀어 낸다. 이를 디즈토가 다양한 스타일의 편곡으로 받쳐주는데 아마 일렉트로니카 팬들에게는 조금 낯선 디즈토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 또 벤키프의 데뷔 앨범을 지원하기 위해 '허클베리 피', '이노베이터', '술제이'를 비롯한 많은 실력파 랩퍼들이 힘을 보태며 앨범의 완성도를 더 했다. 2013년 발매된 그 들의 싱글 프로젝트 'Run the trap'보다 더욱 깊어지고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앨범 타이틀 제목처럼 'Go wild'하게 펼쳐질 벤키프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1. "Wassup 신논현" (작곡,편곡: Dizto / 작사: Benkiff) - 비트 메이킹, 믹싱, 마스터링 등 [Re:verse] 작업 대부분이 이루어진 논현동의 새벽을 Lo-fi한 사운드로 담아낸 인트로 격의 곡.
2. "Hate me (Feat. 학도병)" (작곡,편곡: Dizto / 작사: Benkiff,학도병) - 몽환적인 느낌의 트랩 비트 위에 두 랩퍼의 자신감 넘치는 랩이 인상적이다.
3. "니 친구 다 불러라 (Feat. cee)" (작곡,편곡: Dizto / 작사: Benkiff,cee / BASS: 하선형 @ DTSQ / ORGAN: 이주현) - 강렬한 락 사운드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직설적인 가사가 잘 어울어지는 곡으로 후반부 오르간 플레이는 이 트랙을 끝까지 듣게끔 만드는 백미.
4. "고개를 끄덕" (작곡,편곡: Dizto / 작사: Benkiff) - 그루브한 비트와 재기발랄한 가사. 플레이 하는 순간 곡 제목 그대로 고개를 저절로 끄덕거리게 만든다.
5. "Go wild (Feat. SUPERISE)" (작곡,편곡: Dizto / 작사: Benkiff) - 앨범의 타이틀 트랙. 힙합퍼 벤키프가 일렉트로니카 EDM 프로듀서를 만나 탄생한 결과물. 펑키한 그루브가 일품이며 중독성 있는 훅에 누구라도 빠져들것이다.
6. "그래 그렇게 (Feat. Dawn)" (작곡,편곡: Dizto / 작사: Benkiff) - 앨범 유일한 사랑을 테마로 한 곡. 이미 많은 콜라보를 통해 호흡을 맞춘바 있는 보컬리스트 Dawn과 함께한 벤키프의 자전적인 트랙.
7. "Royal flush (Feat. Innovator, Sool J, BLNK Time, Huckleberry P)" (작곡,편곡: Dizto / 작사: Benkiff, Innovator, Sool J, BLNK Time, Huckleberry P) -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트랙으로 마치 경연이라도 하듯 많은 랩퍼들이 Dizto의 화려한 비트 위에서 실력을 뽐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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