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nema
0. 어릴 적 기억속의 시네마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깜깜한 상영관과 커다란 스크린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앞선다.
하얀 천 위에 빛나는 영화를 보며 웃고 울고 겁에 질리기도 하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상상을 자주 했었다
1. 예나 지금이나 판타지 영화가 너무 좋다. 아직도 어딘가에 나도 모를 마법의 세상이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마법의 세상이라면 유일한 마법이란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사실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마법에 서툰 내가 살아가는 마법세상은 스릴러 영화에 가까웠던 것 같다.
2. 슬픈 날에는 슬픈 영화를 보고 슬픈 노래를 듣는다 실컷 울고 나서야 나는 또 다시 힘을 내서 다시 나만의 판타지 스릴러 영화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나와 닮은 그에게 슬픈 노래가 되고 싶다 같이 힘을 내서 마법을 향해 떠나자며 말하고 싶다.
3. 이제는 결말도 중요치 않다. 우리는 갈 길이 바쁘다. 눈물을 딛고 넘어서서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치열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는 마법에 서툴고 여전히 사랑이 고프기에 믿지 못할 말이라도 괜찮으니 내 마음 가득 빈틈없이 마법의 주문을 적어달라며 당신께 애원한다. 그것 하나면 결말은 어찌되었건 상관이 없다. 살아갈 수 있을 것 만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