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푸스 클래식 어워드 2021 올해의 연주자
다닐 트리포노프가 연주하는 바흐
“이 앨범은 사랑에 대한 헌사입니다” -다닐 트리포노프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번 앨범에서 바흐의 가족, 사랑, 상실, 신앙을 통해 ‘인간 바흐’의 삶을 조명한다. 앨범은 바흐가 남긴 위대한 유산, 그의 아들들이 작곡한 곡들로 시작한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소나타,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폴로네이즈,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론도,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의 변주를 수록했다.
이어지는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는 바흐가 두 번째 아내에게 바치는 소품 모음집으로, 가족을 향한 바흐의 깊은 사랑을 조명한다. 한편 함께 수록된 ‘샤콘느 D단조’ 브람스 편곡 버전을 통해 첫 번째 부인의 죽음 이후 바흐가 느꼈던 애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앨범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푸가의 기법’에 대해 트리포노프는 “바흐가 쌓아온 개인적, 영적, 과학적, 인문학적 지식을 고스란히 음악으로 담아낸 지극히 귀중한 보물”이라고 설명하며 섬세한 연주로 보여준다. 미완성인 이 작품에 직접 작곡한 마지막 푸가를 추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푸가를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트리포노프는 마이러 헤스가 편곡한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을 담아 앨범 끝맺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