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임' [너였고 너였고 너였어]
유난히도 거칠었던 겨울이었다. 온몸으로 바람을 막아낸 후 찾아온 봄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차가운 바람을 맞았던 기억들을 털어내고 햇빛을 가득 담을 준비를 해본다. 그렇듯, 담담하게 선율을 채워나가는 담백한 보이스는 화려하고 현란한 스킬보다 더 강렬한 감성을 전달 할 수가 있다. '곽정임'의 목소리가 그렇다. 꾸미지 않은 목소리로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기에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준다. 때문에 날 것 그대로의 감정과 감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떨리는 숨소리까지 음악에 담으려 노력했다. 다시 돌아봐도 모든 게 너였고 너였고 너였다고. 조용히 읊조리지만 음악을 듣고 난 후엔 한참을, 마치 강요 당 한 듯이 귓가에 남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