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혜성 '연분홍' 이 반짝반짝 빛나며 나타나다!
트로트 가수 '연분홍' 이 첫 앨범이자 정규앨범인 1집 [Change] 로 데뷔한다. 20대라는 파릇파릇한 나이에 트로트라는 장르를 가지고 왔다. 게다가 타이틀곡은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 다. [Change] 라는 앨범에는 데뷔하는 '연분홍' 의 포부가 가득하다. 이 푸릇푸릇한 트로트계의 새싹은 국악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 또한 해금을 전공했다. 그렇기에 가슴 절절한 풍부한 감성 자체가 목소리라는 악기를 타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다.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그녀의 첫 보물 1호. 그녀는 요즘 인생이 통틀어 바뀌었다. 고요하던 그녀의 인생은 못생기게 만들어달라고 아무리 말해도 기분이 좋을 정도로 변했다. 마치 신데렐라로 변신한 느낌이라고 한다. 가히 그녀의 앨범은 이미지만의 '변신' 이 아니라 인생의 '변신' 이고 '전환점' 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러므로 'Change' 는 놀라울 만큼이나 적절한 이름이다.
앨범의 전반적인 노래는 트로트를 1050 여 곡이 넘게 작곡했던 작곡가 '정의송' 이 전담했다. 이미 오랜 세월 트로트를 작곡했던 탄탄한 뿌리를 기반으로 이 앨범에서는 그가 작곡한 수많은 곡 중에서도 아껴놓았던 보석 같은 곡들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한 번 들으면 입에서 연신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부터 시작해서 해금 전공인 '연분홍' 이 직접 전주 부분을 연주한 발라드풍의 "처음처럼", 연령대 불문 누구나 즐기고 따라 부를 수 있는 "사랑 도둑" 까지 이 얼마나 놀라운 앨범인지 모른다. 게다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정규앨범을 들고 나왔으니 그녀의 음악성이 얼마나 탄탄한지는 이미 증명된 바다.
이제 세상에 나온 그녀의 가슴 절절하지만 간드러지고 재미있는 그녀의 목소리와 20대인 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함께 녹아드는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트로트라는 정통장르는 '연분홍' 을 통해 신선하게까지 느껴질 것이다. 타이틀 "못생기게 만들어 주세요" 는 전체적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지배적인 네오 트로트이며 성형미인에 대한 현 사회상을 역설적으로 꼬집은 위트와 유머가 담긴 노래이다. 가사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재미를 가지고 있고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누구나 예뻐지고자 성형을 하는데 이 노래에서는 오히려 내가 너무 예쁘니까 못생기게 만들어달라는, 해학과 풍자가 담긴 역설적인 의미의 노래이다. 감각적인 '연분홍' 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더욱 귀를 잡아끄는 노래이다.
"사랑 도둑" 은 온전히 트로트적인 노래이며, 재치있는 가사가 귀를 잡아끈다. 유려한 멜로디의 진행은 한국인들의 정서에 스며들 수 있는 친근함을 보여주고 있다. 연분홍의 천부적인 노래의 끼를 느낄 수 있는 노래이다. 특히 트로트 가수가 반드시 지녀야 할 연분홍만의 비브라토가 너무도 매력이다!
"처음처럼"은 트로트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발라드다운 노래이다. 국악적인 느낌도 담겨있고 연분홍의 애잔한 목소리에 너무도 잘 매칭된 곡이다. 고음부에서 진성으로 질러내는 부분이 압권이다. 특히 전주, 간주에 나오는 해금연주는 경북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해금 전공자답게 뛰어난 연주로 직접 참여하였다.
"느낌 아니까" 는 전체적인 느낌은 퓨전 트로트이며 세련된 편곡과 전체적인 사운드, 신선하고 상큼한 가사가 마음을 끈다. '연분홍' 의 애교 섞인 창법이 사랑스럽게 다가오며 자꾸 입에서 되뇌지는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연분홍' 의 노래에 대한 재능과 끼가 고스란히 담긴 노래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정다운 노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