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처럼 노래를 그리다 ”
네이브로의 가을 이야기 [ 나는 울겠지 ]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영화처럼 노래로 그려본다.
서로 너무나 닮아 사랑을 시작했고 그렇게 누구도 부럽지 않은 연인이 되었다.
누구나 그러하듯 행복한 날이 가득한 만큼 슬픈 날도 많았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균형은 깨지고 한쪽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한 사람만 모든 걸 이해하고 한 사람만 모든 걸 받아주는
그렇게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던 한 사람의 노력은 결국 이별로 걸어가고 있었다.
“ 왜 나는 이제야 깨달은 걸까 ”
네이브로의 가을 이야기를 담은 [ 나는 울겠지 ]는
소중한 한 사람의 이별을 앞에 두고
돌아보지 않고 안아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남겨진 한 사람의 이야기를 표현한 노래다.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해결하지 못하는 후회의 감정을 담아냈다.
전체적인 곡 구성은 네이브로의 리더인 [ 정원보 ] 의 피아노를 중심에 두고 무게감 있고 담백한 연주에 스트링 쿼텟이 더해짐으로 애절함과 클래식한 감정을 녹여냈다. 자신을 위한 배려를 너무 늦게 깨달은 한 사람의 후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사 또한 직설적인 표현 방식을 선택하여 더욱 공감이 되고 아련하면서도 위로가 되도록 적어내렸다.
누군가에게는 알아주길 바랐던 그 순간의 감정들을 이해하는 노래가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놓쳤던 감정을 깨닫게 되는 노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말이다.
[ 나는 울겠지 ]를 가을 앨범의 노래로 선정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남자 보컬로 이루어진 네이브로의 강점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저음의 깊은 감성을 노래하는 ‘정원보’, 부드러운 미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듯 노래하는 ‘김성한’, 애절함과 후회의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주재우’의 목소리는 < 나는 울겠지 >의 주인공인 한 사람의 마음을 다양한 각도로 표현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노래가 완성될 수 있었다.
‘ 네이브로 ’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깊은 바다 같은 무게감을 갖는 동시에 그 깊이만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편안함을 담아내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이야기한다.
네이브로의 음악을 만들다가 아닌 “ 영화처럼 노래를 그리다 ” 라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네이브로의 가을 이야기 [나는 울겠지 ]
어쩌면 내가 겪었던 이별의 한 장면이
어떤 영화의 한 장면으로 어떤 목소리의 노래로 그려졌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