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he : Episode 13, I'm You]
서서히, 완벽하게 빠져버렸다.
선미는 천천히, 깊게 동우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어느 순간부터였는지도 모른다.
둘은 함께 있게 되는 시간이 점점 잦아지고, 길어졌다.
선미는 선미의 취향들이 정말
동우와 맞는 건지 의심이 들기도 했다.
혹시 자기에게 맞춰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맞춰주느라 본인은 정말 괜찮은 건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동우는 실제 취향이 선미와 잘 맞는듯했다.
현우가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뿐이었다.
사랑에 의한 상처는 더 많이 사랑함으로써 치유된다고 한다.
어쩌면 선미는 스스로 현우에게 상처받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기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동우를 만난 건 선미에겐 고마운 일이었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
스스로를 해칠 수도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선미는 동우에게 보통 연인의 느낌 그 이상의 느낌을 느꼈다.
마음속으로 빛이 넘쳐흘러 들어오는 느낌.
[About HeShe]
‘ 그들과 그녀들의 이야기들, HeShe ‘
‘100곡과 100개의 입술, 그리고 10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
‘그들과 그녀들의 이야기들’
HeShe는 작곡가 이치우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HeShe라는 이름으로 100곡 발매와, 100개의 아티스트의 입술로 작업된 재킷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발매될 때마다 추가될 HeShe Episode에서는 총 10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연재될 것이어서 발매되는 음악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0개의 입술이 모여 졌을 때 어딘가에서 열릴 전시회와 파티에서 많은 분들을 뵙길 바라며.
[About Artist]
열세 번째로 히쉬와 함께한 아티스트는 유성은이다.
그저 모든것에 고마울 따름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