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부끄러워 하지 못한 말]
이 음반은 국내 빈곤아동들과 함께 해 온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글그림잔치 20주년을 기념하며 만들어진 음반으로 글그림잔치를 통해 모아진 빈곤현장의 아이들의 삶 그대로 생생하게 담겨진 글을 앨범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글그림잔치는 빈곤함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동,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고민, 처한 환경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신들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1993년부터 해마다 실시해왔다. 아동들의 진실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은 전문 심사위원들의 엄중한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여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글그림잔치 모음집을 엮어냄으로써 아동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이 앨범의 특징은 모든 가사를 아이들이 썼으며, 그 안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 음악으로 표현되었고, 잠시 어릴 때 동심으로 돌아가 어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 같은 느낌의 음반으로 탄생되었다. 특별히 이 앨범을 제작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 함께 걷는 아이들에서 후원해주셨으며,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홍보대사이자 개그우먼 송은이, 재즈보컬리스트 진호, 보사노바싱어 효기, 조준모, 김도현 등 각 분야의 다양한 분들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음반이 만들어졌다. 또한, 피리부는 천재 소년 권병호, 재즈기타리스트 오정수, 재즈드러머 한웅원, 아코디언 연주자 미미 등 각 장르에서 음악적 감각을 지닌 연주들의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경림 상임대표는 ‘세월이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도 빈곤현실은 과거보다 오늘날이 더 심각하다. 우리 사회는 가정붕괴, 지역사회의 붕괴로 왕따, 학대, 폭력이 극심하여 고통받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고 여전히 많은 아동,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음반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상황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 빈곤현실에 놓은 아이들에게는 힘을 북돋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전국 빈곤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1986년에 설립된 이후 26년째 생활비, 교육비, 의료비가 없어 고통당하는 아동, 가정폭력 등 학대받는 아동들과 위기에 처한 아동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