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 [수필집]
지금은 돌아가신 내가 사랑했던 우리 교회 담임 목사님(故 이원호)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 문득 생각났다. "아프리카에는 이런 속담이 있어요 <사람이 죽으면 한 권의 수필집을 남긴다> 여러분은 어떤 수필집을 남기게 될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갑자기 왜 이 말이 생각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결혼도 했고 인생에서 큰일들을 하나 둘 겪다 보니 마음 깊은 곳에 심어둔 이야기가 이제야 싹을 틔었나 보다. 여전히 보고 싶은 사람들, 내가 걸었던 길, 수많은 실패들...시간이 지난 후에는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생이란 한 권의 수필집을.
나는 어떤 수필집을 남기게 될까.
21년 2월 3일 소보 일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