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민 [좋구]
난 너에게 설렘을 느꼈고
날이 갈수록 빨려 들어갔지
더 이상 참을 수는 없을 것 같아
이런 내 맘을 고백할게
가지런히 모은 손도 좋구
질끈 동여맨 머리도 좋구
밥 먹다 흘린 밥알 한 톨마저도 예뻐 다 예뻐 보여
[좋구]를 내며..
가슴속 깊이 제가 가장 사랑했던 곡을 내놓습니다.
이 곡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할 때 설레는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고백의 종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함을 고백, 다른 사람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고백 등 모든 고백은 가장 큰 용기이자 설렘이라고 생각해요.
이 곡을 내기 전 저는 고백을 앞둔 사람처럼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음악은 유일하게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어요. 제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느껴지는 행복들로 저는 숨 쉴 수 있었습니다. 이 행복들이 여러분들께서 좋구를 들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노래를 만들고 부를 수 있게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같이 음악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은 인연들에게 감사합니다.
음악을 같이할 때 가장 행복했던 이동준, 한옥마을에서 같이 버스킹 하던 병호, 휘진, 민욱을 같이했던 생각 하면 마음이 아프고 여운이 남는 동욱이, 성심껏 피아노를 쳐준 모은, 첫 앨범을 도와준 현기, 새벽 늦게까지 녹음 받아주시며 좋은 조언을 해주시던 리니대디, 항상 믿고 응원해주는 선주까지 직접 전달은 못 하지만 모두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이 글을 통해서라도 전해요. 모두 고맙습니다. 행복한 삶이 되길 바라요. 웃으며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