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rloop "Archive.02"
1.Datum Point (기준점)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기준점이 있다고 한다.
나 또한 기준점을 갖고 살아왔지만 과거에는 디자인 혹은 예술적 행위에 있는
창작활동에 기준점을 너무 높게 두었던 거 같다.
누군가는 나의 것을 좋아해 주거나 공감해 줄 수도 있고,
또 누군가가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인데
기준점은 모두가 다르지만 나 자신만의 기준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닌
나 혼자 만들어 내는 것인 거 같다. 그 기준점이 또 다른 시작점이 되는 것일지도.!
2.Alteration (변화)
수많은 변화에 대해 쓴 곡
항상 좋아하던 취향 혹은 나에 모든 것들은
영원할 거 같아도 계속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거 같다.
이 곡 또한 가장 최근까지 새로운 파트 가 생기는 변화가 있었다.
그렇게 매일매일 수정과 변화를 통해 곡이 바뀐다.
앨범을 발매한다는 것은 사실 그 곡에 대한 그 순간 기록일 뿐 확정은 아니다.
그냥 그 변화의 과정에 특별하게도 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일 뿐 모든 것은 계속 변화한다.
3.Old Memories (지난날의 추억)
언제나 똑같은 일상 안에서 당연하게 생각 드는 모든 것 혹은
그냥 넘기는 것들을 언제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의 방식은 간단한 메모, 끄적이는 낙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또는 캡처,
음성메모 그리고 곡 만들기 등 다양한 것이 있다.
만약 기록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남는 것은 내 머릿속에 기억뿐.
언제가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내 음악 혹은 나의 아카이브들이 남아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멋있는 삶인 거 같다. 그런 생각들을 또한 나는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지난날의 추억이 되어가며.
4.Depth (깊이)
생각되는 모든 감정의 깊이.
대하는 태도 측정할 수 없는 깊이.
가장 만들면서 얕지만 가늠할 수 없는 것.
#시무룩한 밤이에요. 어젯밤을 기점으로 나의 취향은 또 바뀌었거든요.
색이 짙은 기억들도 잦은 경험으로 쌓이면 고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변덕이 심한 취향 탓에 오늘도 아카이브를 열지 않으면
곤란한 일들이 생겨 지난 날을 수놓기 위해 펜을 듭니다.
지난 새벽에는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변화는 유난인데 잃을 순 없어요. (Uitwaaie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