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멜리에]의 음악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곡자이자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 얀 티에르상의 새 앨범.
Kerber는 2019년 작품 Portrait의 후속 앨범으로 지금까지 일렉트로닉 뮤직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한 얀 티에르상의 작품의 새로운 장이다. 자연에 기댄 아름다운 질감과 몰입감 있고 사려 깊게 구성된 그의 전자 음악 세계를 들여보낼 수 있는 작품으로 귀결된다.
이 앨범은 우샨트(그가 사는 섬, 켈트해 브르타뉴 서쪽 해안에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에 세운 스튜디오 에스칼에서 작업했고 그가 모든 앨범 작업 과정에 관여했다. 봄을 보내며 피아노 파트를 쓴 후, 이에 영감을 받아 엘렉트론, 옥타트랙으로 샘플을 만들었고 화음 진행에 따라 멜로트론, 하프시코드 등의 악기로 연주했다. 프로듀서 Gareth Jones (Depeche Mode)가 3주간 재샘플링 등의 작업을 통해 부드러운 피아노 건반의 음색을 은은하게 조화시키는 사운드를 완성 시켰다.
티에센의 작품에서 장소 의식은 종종 중심적인 주제였고, 여기서도 다르지 않다. Kerber는 섬의 작은 마을에 있는 예배당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각각의 트랙은 티에르센의 집을 둘러싸고 있는 바로 그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