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고민하는 때 이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나타나 어디로 가라고 정해주면 그냥 따라갈 텐데.
그리고 이런 생각도 종종 한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 존경하는 그 사람은 이럴 때 어떤 쪽을 고를까.
한참 빠져있는 드라마 시리즈가 있다면 그 주인공을 떠올리면서도 생각한다.
그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나에게 뭐라고 말해주려나.
정말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내가 그 말을 따를지 야 알 수 없지만
고민이 너무 고민인 나머지 어서 고민을 끝내고 싶을 때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이 벅찰 때
순식간에 찾아오는 생각이다.
깜깜한 밤, 달도 보이지 않아 어두운 길을 걷는다면
별 하나를 만나고 싶다.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면 끈질기게 하늘을 올려다보자.
다음 별이 보인다. 하나 둘 셋 넷 보이는 수가 늘어난다.
별자리를 찾아낸다면 내가 바라보는 방향이 동서남북 중 어디인지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별을 만나는 밤,
익숙한 3박자 안에서 편안히 발걸음을 옮기는 시간
왈츠 엣 나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