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 [안녕]
"앞으로 지금처럼 1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말이 10년이나 나에게 시간이 주어졌다는 기쁨과 동시에 이 상태라는 것은 더 좋아지지 않는 다는 것을, 그리고 이대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슬픔을 가져다 주었다.
조금이라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기쁨과 동시에 첫 싱글의 의도와 상관 없이 주위에서 물어오는 것들에 대해 나에게 얼마나 솔직한지 되 묻는 시간이 주어졌고 서둘러 다음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장애인을 대할 때 느끼는 편견이 있는 것처럼 장애를 가진 나도 평범한 사람들을 마주할 때 선입견이 크고 그것이 실제로 내가 살아가는데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노랫말을 적어 보았다.
[Track List]
01.안녕
작사 : 남우 / 작곡 : 김흥성
이미 헤어질 것을 알면서 사람을 대하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 가장 싫을 때는 헤어지는 순간이다. 왜 이별을 하는지 이미 정해져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늘 현실이라는 가장 좋은 핑계로 어떻게 헤어질지 고민한다. 하지만 이별은 양쪽 모두에게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것이 무뎌지고 더 이상 이별이 힘들어지지 않는 순간이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