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의 첫번째 로-파이 사운드 EP
모서리 없이 둥글게 깎아낸
로-파이 사운드 앞에선
모두 강박 없이 나른한 자유에 취한다.
파스텔톤의 노스탤지어부터 새벽 이슬 어린 어반 칠웨이브까지
01. morning toast - 02. shinkansen sandwich로 이어지는 트랙은90년대 레트로 풍경 중 가장 예쁘고 깨끗한 부분만 잘라 붙인, 파스텔톤의 노스탤지어를 환기한다.
이어지는 03. weekend cake의 아날로그 기타 리프는 나른하고 단순한 라인으로 시작하지만, 곡 진행에 따라 점차 풍부해지는, 다양한 사운드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끝부분의 재즈사운드는 오븐의 차후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킥이다. 마지막 04. midnight chocolat는 다른 세 곡과 달리 딥한 무드가 특징이다. 리스너의 풍경을 밤으로 전환하며 앨범을 차분하게 마무리해준다.
압도되는 사운드, 끝없는 자극과 힙한 뉴 사운드 디깅에 지칠 때, 결국 선택하는 건 편안함이다. 새 것보단 손때를 탄 것, 완벽한 것보다 불완전한 것에 사랑을 느끼는 당신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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