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추억, 느낌 등을 여러가지 장르로 감성깊게 노래하는 남성 3인조 밴드 퍼플탭(Purple Tap)이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본 앨범은 기존에 발매 되었던 싱글 앨범의 곡들과 신곡 '비오는 일요일'이 추가 된 퍼플탭의 첫번째
정규 앨범이다. 총 트랙은 7트랙으로 각각의 곡들은 팝, 블루스락, 팝락, 포크락 등등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져 있다. 퍼플탭은
싱어송라이터이면서 보컬과 기타를 연주하는 윤들에, 리드기타 고동현, 베이스기타 함승혁 3명의 남성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앨범의 타이틀은 'UNEXPECTED'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사람, 사연 등을 의미한다. 퍼플탭 멤버들도 정말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고 또 그 멤버들이 우연찮게 겪은 이야기들을 노래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두 곡으로, '비오는 일요일'과 퍼플탭 멤버 3명이 곡 작업에 모두 참여한 '여름 여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퍼플탭의 곡들을 듣고 조금이나마
삶의 작은 휴식이 되길 바란다.
1. 비오는 일요일
대학교 다닐 때 자취 생활을 했던 윤들에의 이야기다. 토요일 밤 과음을 하고 다음날 아침 숙취를 깨기 위해 자취방 창문 밖을
자주 내다 보곤 했는데 특히 비오는 일요일 오전에 자주 그랬고 그때 바라보면 눈에 들어오던 회색빛 거리의 풍경들을 모던락 풍의 팝곡으로 잔잔히 담아 보았다.
2. 먹태 블루스
먹태를 먹다가 먹태가 너무 맛있어서 먹태를 먹는 도중 즉흥적으로 블루스곡을 만들어 보았다. 중독적인 가사의 계속되는 반복으로 노래를 들으면 먹태가 먹고 싶어지는 노래이다. 싱글 앨범으로 발표했던 버젼을 Remastering 하였다.
3. 여름 여행
스무살의 설레이는 마음으로 혼자 무전 여행을 떠났던 기억을 추억하며 만든 노래다. 여행을 하며 겪은 우여곡절들을 아련한 비올라 선율과 힘찬 락 멜로디로 표현 해 보았으며 그 노래 가사 뒤에는 세상에 태어나 풍파를 겪으며 살아가는 많은 서민 인생들을 여행에 빗대어 표현 해 보았다. 특히 노래 마지막의 나레이션("이렇게 걷다보면 어딘가 도착 하겠지, 근데 이 여행 집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을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인생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표현 하였으며, 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보았다.
4. i 라면
지치고 피곤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노래이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야밤에 라면 하나 꺼내 끓이며 들뜨고 설렌 마음을 표현한 노래이다. 사실 곡을 만든 윤들에가 자주 그랬다는,,,
5. 꾸벅꾸벅
따듯하고 나른한 오후에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깐 꾸벅꾸벅 졸고있는 남녀 커플의 모습을 풍성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묘사한 노래이다.
6. 오늘 저녁 뭐 먹지
곡 장르는 블루스이며, 저녁 퇴근길에 버스에서 창 밖으로 노을을 보며 듣기 좋을 노래를 만들어 보았다. 느린 비트와 간결한 기타 연주로
몸의 노곤함을 더 해 보았고 가사는 윤들에가 실제로 겪은 일로 버스에서 머리에 침을 흘리고 간 낮선 여자 이야기다.
7. 여름 여행 (inst.)
여름 여행의 Instrument 버젼으로 비올라의 아름답고 아련한 선율을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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