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하드록 음악에 기초를 두고 있는 [Voodoo]는 지배와 세뇌에 관한 노래이다.
이곡은 사이비 교주의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레드 제플린’이나 블루스 록 밴드의 음악에서나 들릴 듯한 기타리프에 보컬의 날카롭고 교활한 목소리를 얹었다. 특히 보컬의 목소리는 이 노래의 화자가 품고 있는 음흉한 속내를 맛깔스럽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중간에 ‘아멘’이라는 가사 때문에 특정 종교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 노래는 단순히 종교적인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둔다. 상대방을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뇌시키고 이용해 먹는 질 낮은 인간들은 종교계뿐만 아니라 어디에나 있으니까. 개인의 삶을 거리낌 없이 파괴하면서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인간들, 이 노랜 그런 사악한 인간들에게 전하는 노래다.
각 멤버들마다 음악적인 성향은 천차만별이지만 공통분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칠보장에겐 레드제플린 같은 밴드가 그런 공통분모 중 하나이다. 어느 밴드가 안 그러겠냐만, 레드제플린 역시 우리가 작업 중 참고한 위대한 밴드 중 하나였다. 레드 제플린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아님 말고.
[앨범아트 소개]
사악한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라는 세 원숭이(3 wise monkeys)를 모티브로 삼았다.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듣는' 곡의 화자를 음흉하게 웃음 짓는 원숭이로 표현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