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시력이 나쁘다. 바로 앞에 뒤뚱대며 걸어가는 양의 뒷모습을 따라 걷는다.
양은 겁이 많다. 양치는 개가 갑자기 짖으면 깜짝 놀라 도망쳐 무리가 흩어진다.
양은 상처 입기 쉽다. 옆에 걷는 양의 무럭무럭 자란 거친 털에 긁히기 쉽다.
가장 겁 많고 튼튼한 한 아이가 멀리멀리 도망친다.
무리와 목자에게로 돌아갈 길을 몰라 울며 헤맨다.
양들의 이름을 부르던 목자는 한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아챈다.
무리를 두고 목자는 길을 나선다.
목이 터져라 양의 이름을 외친다.
산 구석구석 애타게 뛰어다닌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목자는 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 깨끗이 씻겨 준다.
배불리 밥을 먹이고 나서, 상처에 기름을 발라 준다.
기름은 얼룩을 씻겨 주고 상처를 치료해 준다.
함께 걷는 양이나 위험에 부딪힐 때 기름에 미끄러져 상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와있는 그대가 목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위험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순간,
아무 일도 없는 잔잔한 순간들에도 목자는 우리를 지키신다.
Producer 윤지은
Lyrics & Composed by 윤지은
Arranged by 윤지은 임은지
Vocal & Chorus 윤지은
Piano 임은지
N.guitar 이명인
Vocal Directed by 조은서
Vocal Recorded by 정상원 @HISKINGDOM ISLAND
Mixed & Mastered by 정상원 @HISKINGDOM ISLAND
Design 김진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