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슈즈] 는 '김관호' 본인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한 곡이다.
IMF시절에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쓰러져 나갈 때, 제 아버지 사업도 쓰러졌습니다. 집에 천원짜리 한 장이 없을 때가 많았고, 집은 이미 경매로 넘어가고 빚더미에 앉게 되었죠. 저는 국가보조금을 받고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급식도우미를 하면서 끼니도 해결했구요. 집에서 학교까지 꽤나 멀었는데 차비가 없어서 걸어 다니곤 했습니다. 그때 저는 사춘기였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많은 방황과 절망의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얼굴에 여드름도 짠뜩 있었는데, 병원가도 소용이 없더군요. 여드름이 점점 커지더니 얼굴을 새까맣게 덮었고 딱딱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얼굴은 울퉁불퉁.. 피고름이 매일 터져 나왔어요. 거울을 보고 손톱으로 얼굴을 찢은 적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제 얼굴을 보면서 역겹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무시당한다거나 따돌림의 경험도 많이 있었죠. 어린나이에 이제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11년 동안 제 얼굴은 그렇게 심해져만 갔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들을 지나고 나니, 그 모든 시간들이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그 시간들이 성숙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아픈 그 시간조차도 나의 시간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시간들을 나라는 존재로 인정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곧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의 파도와 관계없이 말이죠.
- 김관호의 이야기 中 -함께하는 사랑밭 의 홍보대사인 가수 '김관호' 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닮아있는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작곡했다. 이 노래가 이 시대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