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a(심규선)', 고전문학 속에서 피어나는 영혼의 음악! 꿈결 클래식과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연작 싱글 [LUCIA : 꿈결 속의 멜로디] 두 번째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비극적 연인, 운명을 걸어간 여인을 위한 헌정곡 "오필리아(Ophelia)"
루시아와 꿈결 클래식의 두 번째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연작 싱글 [LUCIA : 꿈결 속의 멜로디]가 공개된다. 문학과 음악의 이색적인 만남, ‘데미안’의 뒤를 잇는 주인공은 바로 '오필리아(Ophelia)'다. 꿈결 클래식에서 두 번째로 발간하는 고전문학 도서가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으로 정해지면서 루시아는 그간 습작 형태로 간직하고 있었던, 그의 연인을 주인공으로 한 곡을 꺼내어 촘촘히 세공해 냈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햄릿'의 경우에는 유난히 주인공인 '햄릿' 보다 그의 연인인 '오필리아'를 주인공으로 한 예술 작품들이 많은데, '루시아' 역시 일차적으로는 원작 속 그녀의 고달픈 운명 그리고 그녀에게서 영감을 얻은 예술 작품들을 통해 이번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작품 속에서 철저하게 조연으로 등장하는 그녀는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단순히 연인에 의해 아버지를 잃어 실성하게 된, 버림 받은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그려지곤 하는 데 반해 루시아는 이번 작업을 통해 오필리아를 주인공으로 전면 배치, 햄릿을 철저한 조연으로 격리시켰다.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들처럼 그녀의 '오필리아' 역시 물가를 떠돌던 오필리아가 죽음에 이르는 장면을 떠올리게끔 한다. 노랫말 속에는 연인으로부터 버림받아 고통스러웠던 내면의 심리, 사랑하는 연인에 의해 아버지가 살해당한 충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을 향한 처절한 고백 같은 것들이 녹아 있다. 루시아의 ‘오필리아’ 속에서 그녀는 실성하지도, 순종적이지도, 수동적이지도 않다. 햄릿을 향해 보내는 이 고달픈 세레나데는 오히려 그녀를 수많은 제약과 운명으로 인해 생과 사랑을 동시에 놓아버릴 수밖에 없었던 사랑의 주체로 승격시켜 내고 있다. 또한 왈츠를 연상케 하는 리듬과 멜로디, 고전적인 향취를 뿜어내는 아코디언과 아이리쉬 휘슬 등은 원작이 가지는 클래식의 풍미를 풍부히 살려내었다.
평소 인터뷰에서 종종 셰익스피어를 동경해 왔다고 밝힌 루시아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한 페이지를 내 색깔로 다시 채색한다는 느낌에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루시아와 꿈결 클래식의 고전문학 재해석 프로젝트, 데미안과 "오필리아"를 이어 세 번째 작품은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 지 기대해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