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연 [그리움]
가수 안소연은 통기타 하나로 오랜세월 노래를 해오던 가수다. 흔히 많은 그러한 가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자기의 노래없이 남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이 앨범이 발표되기 전까지도 남의 노래를 불러오던 가수였다. 이 혼자만의 노래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그러다가 남의노래를 불러도 마음이 차지않는 순간이 찾아왔다. 바로 어머님과의 사별이었다. 누구나가 갖고있었던 어머니와의 평범한 기억들이 특별해지고 사무치던 순간에 자기의 노래들이 속에서 눈물과함께 흘러나왔다. 옆에 통기타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래서 오랜세월 없었던 자기만의 노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곡을 발표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특별한 멜로디를 짜내려 애쓴것도 아니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특별한 단어로 포장도 못했다. 늘 사용하던 생활용어로 노래말을 만들었고 들으면 익숙하다고 느낄수 있는 멜로디로 엮었다. 그게 가수안소연한테는 특별하니까 그 순간부터 타인의 음악과는 이별이 되었고 한사람의 뮤지션으로 대중앞에 서게 되었다.
1번트랙 "잊혀지겠다" 는 그렇게 슬퍼서 죽을거 같았는데 죽을거같지는 않게되고 잘살아갈거 같은 허무함 때문에 그러면서도 그리워서 만들게된 노래고, 2번트랙 "엄마의 목소리" 는 딸아이에게 섬그늘 이라는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내 어머니가 나에게 똑같이 해주셨던 기억에 소름이 돋아서 만들게 되었다. 이런 기억들을 노래로 엮고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해야 속풀이가 다 될지는 모르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