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고원]
'고원(Plateau, 高原)'은 풀꽃의 노래로 비와 바람의 춤으로, 산새가 날아오른 나뭇가지의 아쉬운 흔들림으로, 천둥번개의 한판씨름으로, 때론 마음을 움직이는 침묵으로 다가온다. '고원'은 다른 나를 발견하는 비밀의 섬이다. 운두령 구름위에 옛 사람들의 삶이 있고, 성마령 고갯길 만질 수 있는 별이 있다.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새벽녘 청옥산 천여화와 향기는 잃어버린 연인의 향기처럼 꿈인 듯 생시인 듯 그 끝을 알 수 없다. 자연은 우리에게 욕심 없는 고집으로 때론 무한한 기대감과 말없는 이야기로 다가선다. [고원]은 '공명'이 만난 평창일대 운두령, 성마령, 청옥산 등 한국의 산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공명'의 감성으로 바라보는 자연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사람들이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고도가 700~800m라고 한다. 한국의 고원은 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다. 척박하고 힘들지만 담담하게 살아가는 자연과 사람, 모든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치열함으로 살아가는 '공명'의 음악이야기를 '공명'의 [고원(Plateau, 高原)]앨범에서 보여주려고 한다. 또한, 관객들에게 고원을 통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자연과 닮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