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에는 "Event" 와 "이젠 말 할 수 있어요" 두 곡이 담겨져 있다. 이번 앨범 역시 기존 앨범에서와 마찬가지로 곡 전체를 디자인하고 스스로 표현해 내면서 뮤지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vent" 는 한 사람이 처음으로 하는 고백의 순간을 노래하고 있다. 멋지고 근사한 프러포즈보다는 서툴지만 떨리는 마음을 다스리고 정성을 다해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구가 없는 가사에서 이러한 한 사람의 마음을 디테일 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곡 또한 수많은 트랙들을 직접 연주하면서 원맨밴드로서의 역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젠 말 할 수 있어요" 이 곡 또한 프러포즈송이다. "Event" 가 리드미컬한 고백송이라면 이 곡은 클래시컬하고 부드러운 곡이다. 잔잔한 건반 사운드로 시작해서 오케스트라적인 구성이 곡 전체를 감미롭게 감싸고 있다. 가사 마지막에 결혼해요 라는 내용에서 이 곡은 청혼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고백송이기에 보컬적인 기교를 최대한 배제시키고 담백하게 표현한 느낌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지금, 사랑에 빠져있는 이들과 그의 팬들에게 축복을 의미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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