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밴드야? 설레는 봄, 인디 유망주 '스위밍풀' 의 노래를 듣자 [봄의 스위밍풀]
햇살이 꽃잎을 깨우는 싱그러운 봄, 스위밍풀이 마구 설레는 음악을 갖고 나왔다.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춤이나 출까요" 두 곡이 수록된 싱글은 제목부터 봄처녀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밴드 '스위밍풀' 의 다섯 남자는 겨울에 만나, 봄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영국 음악에서나 들어본 독특한 미성, 유려한 멜로디, 고급진 사운드까지. 갓 준비를 마친 '스위밍풀' 의 첫 작품 [봄의 스위밍풀] 이다. 어느덧 봄이 찾아왔고, 이 다섯 남자는 당신들 마음을 흔들러 마실 나간다. 앨범의 주제는 물을 통한 몽환이다. 보컬 '이승훈' 은 앨범을 이렇게 소개했다. 수영장에서는 모든 감각이 흐려진다. 소리는 울리고, 시야는 불투명하고, 머리는 멍하다. 물에서 느낄 수 있는 몽환적인 감각을 담으려 시도했다.
그런데, '스위밍풀' 이 뭐야? 먹는거야? 사실 멤버들 중 보컬 '이승훈' 과 기타 '김대호' 는 과거 '필름스타' 라는 밴드로 08펜타포트락페스티발, 09지산밸리락페스티발, EBS 공감에 출연하는 등 인디씬에서 꽤나 주목을 받았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동안 보이지 않던 그들이 몇 년이 지나서야 이렇게 나타났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두 곡에는 보컬 '이승훈' 의 작사, 작곡 외에도 프로듀서 '조호균' 의 색깔이 짙게 묻어 있다. ('조호균' 은 홍대 전설의 밴드 '골든팝스' 출신으로 홍대 뮤지션들 사이에서 천재로 불린다. 또한 보컬 '이승훈' 은 카이스트, 서울대 대학원을 나온 수재로도 알려져 있다.)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처자라면 한 번쯤 들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최소한 이전에 듣던 음악이나 그 놈이 그 놈은 아닐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