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ATURE’S' [Universe]
'네이처스(THE NATURE’S)' 의 첫 번째 싱글이 발매된다. 네이처스는 약 10여 년의 시간 동안 '센티멘탈 시너리' 라는 자아로 일렉트로닉,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뮤지션 '김경용' 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서정성을 일체 배제한 채 오직 기계적 사운드만으로 만들어나가는 EDM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자아이다. 새 프로젝트의 이름인 '네이처스(THE NATURE’S)' 는 흔히 표현되는 자연의 의미라기보다는 본성과 천성을 뜻한다. 데뷔 초 소프트한 감성 일렉트로닉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던 그는 지난 4월 '센티멘탈 시너리' 로서 3년 만의 앨범인 정규 2집 [11 DAYS] 를 발표하며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로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불과 2주만에, 그는 EDM 이라는 새로운 레이스를 시작한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이 레이스의 시작에 앞서 가장 선행된 것은 혼재되어 있는 자아의 분리다. 그 결과 탄생한 '네이처스' 는 자신의 뿌리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한층 극대화시킨, 음악적 본성이 고스란히 분출되어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싱글인 [Universe] 에서 그는 일렉트로 하우스, 덥스텝 등 최근 EDM 트렌드의 정수만을 골라내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냈다. 이전의 소프트한 감성을 배제한 자리에는 화려한 비트와 청자를 압도하는 스매시한 사운드가 채워졌다. 타이틀곡 "Universe" 는 그 이름에서처럼 우주적인 분위기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덥스텝 장르의 곡이다. 잘게 쪼개지는 베이스와 리드 신스를 기반으로 더해진 감각적인 패드는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네이처스' 로서의 자신만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낸다. 시공을 넘나드는 듯 폭발적인 비트와 거친 질감의 사운드는 무궁무진한 변화로 가득찬 우주의 경이로운 풍광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움으로 가득차 있다. 독일의 명품 브랜드 MCM 의 BBionic Series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된 이 곡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글로벌 대세 아이돌 그룹 'EXO' 의 에너제틱하면서도 화려한 매력과 결합되어 다양한 우주적 색채가 빠르게 교차하는 영상에 한층 템포감을 실어준다.
또 다른 곡 "Fire" 는 세련된 멜로디 라인과 댄서블한 비트가 매력적인 일렉트로 하우스 넘버다. 액션영화나 전쟁영화에서 폭발물이 터지기 직전 흔히 외치는 Fire in the hole 이라는 문구에서 착안해 탄생한 이 곡은 그래서인지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는 긴장감이 살아 있다. 그러면서도 EDM 특유의 ‘쿨한 맛’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Fire" 는 클럽 사운드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센티멘탈 시너리' 라는 이름으로 규정된 서정성의 틀을 잠시 지우고, 자유로운 사운드를 마음껏 선보이고 싶었다는 '네이처스(THE NATURE’S)'. [Universe] 는 수없이 팽창을 시도하는 우주의 모습처럼 그의 무한한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첫 시도이자, 지표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