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환'의 새 앨범 [Island].
이번 앨범은 표지의 타이틀에 보이듯 Piano Instrumentals로써 전곡이 피아노 연주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싱어송라이터로 출시된 지난 앨범들과는 다르게 연주자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그가 이번 앨범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일찍이 1집 음반에서 피아노 연주곡 '한께 한 날들'로 데뷔를 했지만 본격적인 연주곡 앨범은 이번 'Island'가 처음인 것이다. 앨범의 모든 곡들을 연주곡으로 채우며 다시금 데뷔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총8트랙의 곡들을 직접 작곡, 연주를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 곡 한 곡 그 자체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금, 모든 곡들이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잔잔하고 감성적인 곡들이다. 타이틀곡인 'Island'는 섬을 직접 여행하면서 떠올린 멜로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여행지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행복과 커다란 감동 모두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구성으로 표현하였다. 그밖에 모든 곡들 역시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복잡한 기교를 앞세운 연주보다 어느 정도는 절제 돼 있는 듯 잔잔하고 소박한 그의 멜로디들이 청자들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Island'는 또 다른 의미로 그의 내면을 뜻하는 듯하다. 모든 곡들이 탄생 된 장소이자 그의 내면인 '섬'에서 그동안 하고픈 많은 이야기들이 멜로디에 담겨 비로소 세상에 전해지고 들려지는 선물이 아닐까 여겨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