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 Bridge' 의 "So Long" 은 조금 특별한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떨쳐 보내는 아픈 이별을 생각하면서, 진정으로 이별해야 할 대상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흔적이 노래 안에 담겨 있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음에도 그 사람과 '안녕'하며 이별하지 못하는 것은, 집착과 연민이며, 욕심에서 나온 기대감들과, 지키고 싶은 자존심 때문일 때가 있다. 정말 내가 인생을 걸어야 할 사람은 이 사람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다시 "So Long" 으로 이별을 고하는 혼자말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어쩌면, 내가 버려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서 떠나지 않는 잘못된 갈망들이 아닐까? 그래서 "So Long" 은 특별한 대상을 향한 이별을 노래하며, 이별이 아픔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노래한다. 'Olive Bridge' 는 '구멍가게 사람들' 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1집 [Where I Belong] 을 통해서도 삶의 자리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을 잔잔하게 노래했던 그는, 이번 싱글을 통해서 더 성숙한 음악을 선보인다. 듣는 이로 하여금 노래를 듣는 동안에 자신의 마음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올리게 만드는 느낌을 주는 이 곡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