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밍풀' 의 세 번째 싱글 [섬을 샀지]
어느날 나는 섬을 샀다. 미모의 통역사와 함께 그리스로 날아가 사기로 한 섬을 둘러보았다. 사진으로 보았던 그 아름다운 섬이 맞는지 꼼꼼히 점검하고는 한 그리스인이 가져온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나서야 ‘나도 이제 섬 주인이야!’하고 기뻐하는 찰라 꿈에서 깨어났고, 화장실로 걸어가는 두 다리가 비틀거리고 아직 얼굴에 열기가 남아 있어, 어제 마신 술의 기운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망상. 술과 잠의 취기가 만들어낸 망상. 그 섬은 영화 "더 비치" 의 아름다운 낮과 쾌락의 밤을 모두 품고 있었고, 그 신비로운 색채는 이 노래 "섬을 샀지" 를 낳았다. 진짜로 섬을 산거야? 하며 진지를 드시는 분들보다는 이 분들 미치신거 같아 하며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