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괜히 봤나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도 못하고, 모든 것이 서툴고 어리숙했던 옛사랑.
시간이 지나 몇 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우리. 어색하진 않을까라는 걱정과는 달리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한다. 괜찮을 거라 생각한 순간 무심코 나온 옛이야기에 정적이 흐른다. 잠시 후 화제를 돌리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헤어지는 우리. 하지만 정적 후 어느새 몰려오는 아련함. 다시 또 한번 ‘왜 그때는 어렸던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만, 아련함 끝에 든 생각 '괜히 봤나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