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와 밴드' 가 2015년 겨울 미니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일루와 밴드' 는 직장이나 학교,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신나는 음악으로 활력을 심어주는 어쿠스틱 밴드이다. '일루와 밴드' 는 신촌, 홍대, 여의도 한강공원 등 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을 주로 하는 밴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이나 행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2013년 12월, '일루와 밴드' 가 결성한지 2주년이 되는 동안 '일루와 밴드' 는 홍대 인근에서 버스킹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매월 발매되는 싱글 앨범을 100% 자체제작을 하는 등 음악적 활동을 꾸준히 하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미니앨범은 이 밴드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일루와 밴드' 의 첫 미니앨범이며, 병역 의무를 하지 않은 멤버들이 입대하기 전 마지막 앨범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다른 앨범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제작한 이번 앨범에는 총 4곡이 수록 되어있다.
이번 미니앨범 [Illuwa Band] 는 '일루와 밴드' 의 색깔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 솔직하면서도 발랄한, 어두운 듯 어둡지 않은, 따뜻하면서도 담백한, 차분하고 직설적인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마치 멤버 개개인의 성격을 나타내듯, 각기 다른 장르의 4곡을 하나의 앨범으로 묶어, 서로 다른 성격의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간 밴드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일루와 밴드' 는 일상을 노래하는 밴드다. 흔해빠진 사랑이야기, 별 것 아닌 대화나 단어들에 의미를 부여 해 노래를 만들어 낸다. 그런 모습은 이번 앨범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뻔하디 뻔한, 그렇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일루와 밴드' 만의 음악 색깔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1. "네 옆에 앉고싶어" - Produced by 박대정 / Lyrics, Composed 박대정 / Arranged 박대정 / Vocal 이건모 박대정 김현민 / Guitar 박대정 / Record by 박대정 at BY.M music studio / Mixed by 박대정
저기.. 혹시 옆에 자리 있어요? 마음의 드는 이성에게 다가가고픈 소심한 남자들의 속마음을 '일루와 밴드' 만의 색깔로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앉아 있을 때 옆자리에 앉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결혼에 골인 했으나 정작 현실에선 한마디 말도 못 거는 소심한 남자들의 이야기! 사랑에 빠진 남자는 사리 분별력이 떨어지고 같은 생각만 계속하게 되는데, 이러한 남자의 심리를 '일루와 밴드' 만의 색깔로 풀어보았다. 특히나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각양각색인 성격이 잘 묻어 나오는 옴니버스형 스토리 형식으로 Wildcut Film과 함께 했다
02. "노답" - Produced by 박대정 / Composed by 박대정 / Lyrics 박대정 김현민 이건모 / Arranged 박대정 / Vocal 이건모 박대정 김현민 / Guitar 박대정 / Record by 박대정 at BY.M music studio / Mixed by 박대정
왜 답이 없어?!??!? 도대체 왜!!?? 그녀는 답장이 없고, 그런 그녀를 기다리기만 하던 남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여자를 찾아가게 된다. 여자는 남자 몰래 다른 남자와 클럽에 있었고, 결국 "노답(답이 없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 노래는 강한 비트와 인상적인 후렴구, 그리고 중저음의 랩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힙합 느낌의 곡이다. 노래의 주 소재인 "노답" 이라는 단어는 답이 없는 사람이라는 신조어이며, 이 곡에선 문자 메시지의 답이 없다 와 함께 중의적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다. 주제는 신조어이지만 전체적인 음악의 느낌은 마치 7080을 연상케 하는데, 신조어와 복고풍의 만남이 묘하게 어울리는 곡이다.
03. "누나 (Acoustic Ver.)" - Produced by 박대정 / Lyrics, composed 박대정 / Arranged 박대정 / Vocal 이건모 박대정 / Acoustic guitar 박대정 / Bass 김현민 / Drum, Percussion 조성진 / Record by 박대정 at BY.M music studio / Mixed by 박대정
정말 나는 안 되는 걸까요..?. 누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남자와, 그런 남자를 동생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어쿠스틱 사운드, 그리고 재치 있는 나래이션을 더해 이번 앨범에서 재구성했다. '일루와 밴드' 의 첫 싱글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는 "누나" 라는 곡은 원래는 업템포의 락 음악을 기반으로 한 곡이었지만,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미 라이브로도 익숙한 어쿠스틱 버전의 "누나" . 음악을 듣다보면 노래의 중간과 마지막에 숨어있는 깨알같은 나래이션이 모두가 궁금했던 이 이야기의 결말을 이야기해준다.
04. "어쩔래" - Lyrics 박대정 김현민 / Composed 박대정 김관영 / Vocal 박대정 이건모 김현민 / Acoustic guitar 박대정 / Drum, Percussion 조성진 / Record by 박대정 at Illuwa studio / Mixed by 박대정
망설여지면 더 망설여도 돼.. 지나간 사랑은 언제나 추억과 미련으로 남게 되는데, 헤어진 지 한참이 지난 후에, 그제야 느끼는 후회가 가장 가슴 아픈 법이다. 라는 남자의 마음을 나타내는데,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지만, 어쩌면 당연한 남녀관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노래에선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다가 넌 어쩔래? 라는 질문을 던진 채 노래가 끝나게 된다. 지나간 사랑에 대해 미련이 있느냐 없느냐는 물음에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면, 한번 망설여 보는 건 어떨까?
Album Design by dd_jes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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