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다가온 사랑에게 묻는, '바닐라 어쿠스틱'의 [I do again]
사랑은 가랑비에 옷깃 젖듯 마음을 적셔온다. 지난 사랑이 준 상처로 다가오는 사랑이 또 한번의 상처가 될까 거부했던 날들, 혼자인 게 익숙해져 버린 그 수많은 시간들.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알아간다는 건 너무나도 어렵지만, 다가온 사랑을 숨긴 채 살아가는 건 더 아프다. 이제는 눈 앞에 아른거리는 그 사람을, 그리고 내 마음을... 바보처럼 다시 사랑에 빠진 내게 [I do again]이라고.
최근 화제의 곡 '치즈인더트랩' OST Part.4 타이틀곡 "너와 나의 시간은"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닐라 어쿠스틱'이 새 싱글앨범 [I do again]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한해, 두해가 지날수록 사랑에 조심스러워지고 옛 설렘은 바쁜 일상 속에 무뎌져 간다. 어쩌면 우린 사랑하는 법을 잊고 지내는지도 모른다. '바닐라 어쿠스틱'의 [I do again]은 일상 속에 잊혀진 사랑이 다시 살며시 다가온 그 때, 그 어디쯤을 노래한다.
피아노와 어쿠스틱기타로 곡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I do again]은 성아만의 편안하고 애틋한 보이스가 '사랑의 첫 단계'에 선 설레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주며 미디움 템포에 리듬감있는 편곡과 '나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잠을 설치고 너를 생각해', '다시 사랑에 빠진 것 같아 바보처럼 이렇게' 등 수줍은 마음을 담은 가사는 곡을 더욱 조심스러우면서 달달하게 그려냈다.
겨울이 지고 봄을 기다리는 지금, 우리의 마음에도 잊고 지냈던 기다렸던 그 설렘 가득한 사랑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는 [I do again]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