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템포, 첫번째 EP앨범 [반골] 발표
'안부가 궁금한 래퍼',
청년실업과 일자리 문제를 이야기한 "치킨"으로부터 랩으로 하는 시국선언 "새타령(닭전)", 국정농단 논란에 한 마디를 던진 "우주의 기운", 개돼지 여러분을 위한 헌정곡 "앞발들어(개돼지들아)" 등 지속적으로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던 '디템포'라는 뮤지션을 대표하는 한 문장이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싱글 [아직도 내 안에] 이후 조용히 이야기들을 갈무리 해 온 '디템포'가 긴 침묵을 깨는 EP앨범 [반골]을 발표한다.
2015년 발표한 미니앨범 이후 최초의 모음집인 이번 EP앨범 [반골]에는 '옳음'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한글자 한글자 꾹꾹 찍어내듯 짚어내는 첫번째 트랙 "무개념"으로부터 그동안 겪어온 일들에 대한 회고록 "잣까", "새타령(닭전)"의 두번째 버전 "새타령(십이간지전)",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 단위로 풀어낸 "Part-timer" 시리즈까지.. 총 8트랙의 작은 EP 안에 통일된 흐름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디템포'의 고민이 담겨있다. 음악의 뿌리가 되는 붐뱁 트랙들과 빈티지한 질감의 펑키 곡에 얹어진 신스 사운드까지 이번 EP앨범 [반골]에서 디템포는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표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기타와 베이스, 각 한곡씩을 제외하고는 모든 트랙의 작/편곡과 작사를 홀로 해내었으며 믹스, 마스터링 등 사운드 디자인까지 직접 진행하는 등 디템포는 이번 EP에서 멀티플레이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준다. 날카로운 통찰부터 가벼운 농담, 잔잔하고 소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리를 내 왔던 '디템포'가 모아온 새로운 이야기들을 확인해 볼 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