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말 선샤인, 첫 미니앨범 '선샤인'발매
일상 공감부터 청춘들의 깊은 감성까지 건드리는 유쾌하고 친근한 밴드! 유월말 선샤인
'청춘밴드의 본격적인 첫 움직임'
'비'는 이전에 발매된 싱글과 다르게 건반 김주안과 보컬 왕유림 듀엣 사운드로 재편곡됐다. 이전의 '비'가 톡톡 튀는 어린아이의 그림일기 같았다면 이번 편곡은 수채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쉬이' 역시 전체적인 리마스터와 재녹음을 통해 이전보다 더 완성도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흔들리는 감정을 붙잡으려 애쓰는 한 사람의 갈등을 섬세한 노랫말로 풀어낸 곡이다.
알람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귀찮아' 는 매 순간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을 위로하는 곡이다. '얼른 씻으러 들어가란 엄마의 잔소리'까지 듣고도 일어나기 쉽지 않은 까닭은 당신의 하루가 그만큼 고되고 힘들었기 때문이다. '귀찮아, 씻기 싫어.'라는 투정이 마냥 더럽고 지저분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치 이불 속을 헤매 이는 몽롱한 사운드로 귀차니즘의 모습을 표현해 내었다.
'아껴주세요'는 유월말 선샤인이 가장 많은 애정을 가지고 편곡에 고심했던 곡이다. 문득 외로움이 찾아오는 날, 나를 아껴달라는 가사는 애정에 목마른 사람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누구나 한때 어른스러운 언니나 형을 동경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어른'은 그런 마음에서 출발해 나온 곡이다. ‘이런 내가 어른인 걸까?’ 하고 묻는 가사에 톡톡 튀는 그루브의 연주가 곁들여진 곡이다.
'그래 나'는 유월말 선샤인의 보다 내면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 청춘의 불안함과 갈등이 드러나는 가사에 김주안의 Jazzy한 피아노 연주가 도드라지는 곡이다. 절제된 우울함이 느껴지는 보이스와 감성적인 피아노연주가 이 곡의 특징.
앨범의 마지막에 펼쳐지는 신나는 쌈바 타임! '넌'은 마치 최면을 거는듯한 유쾌한 가사와 브라질리안 리듬이 어우러지는 음악이다. 드럼 서준호와 베이스 윤진원이 삼바 리듬 위에 기타 강형주와 피아노 김주안의 통통 튀는 연주, 그리고 마치 세뇌시키듯 반복되는 ‘넌 나를 생각해‘. 이 노래를 들으면 누구나 유월말 선샤인을 ‘자꾸자꾸 생각’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Write by 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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