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3차례의 싱글을 선보이며 담금질을 하였던 너드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우리 음악으로 만들자는 의미의 첫 앨범프로젝트 'N2rdPop'을 선보이기에 앞서,
순차적으로 한 곡 짜리의 싱글들을 발매하며, 마치 여러가지 맛이 들어있는 케이크를 먹는듯한 다채로운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조각으로 선 보일 곡 아지랑이(Hot Summer)는 여름을 상징하는 신나는 팝 음악입니다.
Funk 리듬을 상징하는 강렬하고 원초적인 드럼 리듬과 베이스 위에 청량한 기타와
감성적인 피아노가 컴팩트하게 잘 구성되어 있는 노래입니다.
1년 전 아주 무더웠던 여름날,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보고 이 여름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음악은 강한 계절성을 띄고 있습니다.
처음 들을 때에는 그냥 넘길 수 있는 그 순간의 단면적인 잔상은 천천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굳건하게 그 계절,
그 때의 모든 배경을 상징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살면서 수많은 잔향을 음악을 통해 느끼며 삶의 위로를 받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한 자양분을 받기도 했던 지금의 저로서는,
'단순히 이 음악 좋네' 하며 넘어갈 음악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속에 굳게 남아 오래오래 기억 될 상징적인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 음악이 꼭 누군가에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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