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라고 불리는 심신에 안정을 주는 소리(풀벌레소리,
빗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 찌개 끓는 소리, 발자국 소리, 모닥불 소리, 심장 소리 등)와
피아노 연주를 결합함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쉼이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하였다.
여기서 ASMR은 단지 피아노 연주의 배경이 아닌 함께 연주하는 역할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부터 피아노곡을 작곡할때에
ASMR을 위한 빈공간을 두며 작곡하였다.
이 음악을 통해 어릴 적 엄마 계신 부엌으로, 바닷가로, 어느 시골 마을로, 엄마 뱃속으로, 혹은 숲속 깊은 곳으로
가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각박한 세상속에서 쉼을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앨범을 바친다.
연주를 통해 안정과 위로가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란다.
[Track Review]
1.봄비(Spring Rain)
봄비를 들으며
하루를 정리한다.
내 말이
다치게 하진 않았는지
내 눈빛이
상처가 되진 않았는지
내 행동이
오해를 주진 않았는지
다른 악기
하나 없어도 봄비는
나를 돌아보게하는
최고의 음악이다.
단 하루를 살아도
잘 살아야지.
2.겨울바다(Winter Ocean)
훌훌 털어버리려 왔다.
싹싹 비우러 왔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
조금 더 살면 되지 머.
3.발자국(Footprint)
어느샌가 뒤 돌아보면
끝이 보이지 않아.
많이 왔구나.
수고했어.
조금만 더 가보자.
4.집밥(Mom's Cooking)
매일같이
찌개를 끓이고
반찬을 만들고
밥을 짓고
정말이지
당연한 걸로만 알았다.
한참을 불러야 나갔다.
툴툴 대면서 나갔다.
미리 나가서
수저라도 놓을걸.
집밥 같다는 식당을 가도
집밥은 CU라는 편의점을 가도
집밥이라고 아무리 광고를 해도
집밥 같지가 않다.
대충 자르고
대충 넣어도
대충 간보고
설사 좀 짜도
가끔 설익고
혹 싱거워도
울엄마 손을 거쳐야
그게 바로 집밥
5.너의 미소(Your Smile)
너를 보면
오늘의 고단함이
눈이 녹듯
어느샌가 사라진다.
6.그리움(Missing You)
바람이 분다.
너로 가득했던 내 가슴에.
그토록 따뜻했던
너의 그 자리에 바람이 분다.
7.모닥불(Campfire)
아무런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머뭇거리다
해가 뜬다.
8.별 보러 가는 길(The Way to the Stars)
별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행복감이 밀려온다.
너를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음에
감사하고
피아노를
연주 할 수 있는
두 손을 주심에
감사한다.
9.손편지(Love Letter)
뭐라고
써야할지
수 없이
많은 말을
쓰고
지우고
지우고
망설이고
밤을
지새웠다.
10.여름바다(Summer Ocean)
문득 떠오른 기억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 때의 온도, 시원한 바람
싱그러움과 그 포근함까지.
11.엄마(Mother)-Remake
나를 세상에 있게 하고
일생동안 나를 보살핀
자기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나보다도 나를 더 사랑한
난 늘 귀찮아 하지만
늘 내 걱정만 하는
유일한 한 사람.
엄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