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잠시]
새 멤버 영입, 'Last' 디지털 싱글 [잠시] 출격 순전함에 대한 갈망 담은 'Last' 스피릿 장전. 2008년 "Power Of Jesus", "Wonderful Peace" 를 발표하며 파워풀한 남성 보컬팀으로 자리매김한 'Last (Light And Salt)' 가 2014년 11월 정규 1집 [마라나타, The Last Time]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디지털 싱글 [잠시] 를 출반했다. [잠시] 는 두 번째 정규 음반에 대한 신호탄으로 "춤추는 세대", "For The Grace Of God", "Lord`s Way" 를 묶어 정규 1집 [마라나타, The Last Time] 를 선보였던 것과 같이 올 한 해 꾸준히 디지털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맨' 이후 최고의 보컬팀인 'Last' 의 꾸준하고도 성실한 행보 위에 작은 변화도 있다. 선교 사역을 떠난 '양진규' 를 대신하여 뮤지컬 배우 및 다양한 워십팀에서 활동해 온 '이현우' 가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Last' 의 전 멤버 '이실라' 와의 호흡도 정겹다. 이번 곡 "잠시" 의 작사 / 곡 자로 참여했다. 또한 팔방미인 '강원구' 가 프로듀싱을, 천재 작곡가로 불리는 '이기현' 이 편곡을 맡았다. 특별히 "잠시" 는 7년 전 'Last' 멤버들이 마음을 나누었던 곡이어서 이들이 보내 온 세월과 변화, 더불어 농축된 마음을 머금은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LAST다운 소울 충만한 R&B 장르라는 것, 7년 전 정서를 최대한 그대로 살려낸 편곡, 그리고 진중하면서 담백한 메시지가 어제의 'Last' 를 기억하고 오늘의 'Last' 를 기대하게 한다. 무엇보다 노래를 잘하는 팀을 넘어 메시지를 전할 줄 아는 팀으로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이와 같은 정체성은 'Last' 란 도발적인 팀명이 잘 대변하고 있고 [마라나타, The Last Time] 을 통해 확증했다.
그러나 이들의 송리스트를 면밀히 듣다 보면 그 넓이와 길이와 깊이가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회 안 다음세대에 향해 있던 시선을 가나안 세대에게로, 다시 석고화 된 신앙에 신음하는 교회 안 기성세대에게로 돌려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터치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를, 그런 메시지를 전한다. 그런 노래와 그런 메시지는 서로 긴장감을 주고받으며 음악과 메시지라는 기독음악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다.이번 싱글 "잠시" 역시 손색 없는 가창력에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보탰다.
주님만을 위해 살기에도 짧은 삶들을 나는 내 자신만을 위해 허비했네 다시 한 줌의 흙으로 가는 허탈한 인생을 주님은 이제 영화롭게 하시네 잠시 잠시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내 안에 모든 연약함들 정리할 수 있게 잠시 잠시라도 시간을 주지 마요 나 지금 이대로 당신께 나갈 수 있도록.
허망하고 무기력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듯하나 속마음은 순전함에 대한 갈망이다. 허망하고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어 부끄럽지만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갈고 닦은 후 나아가고 싶은 갈망과, 있는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나아가고픈 갈망 사이의 갈등. 이는 곧 어떤 쪽으로든 투명한 자아로 주께로 나아가고 싶다는 순전함에 대한 갈망이다. 이 갈등과 갈망을 호흡이 깊은 R&B로 표현해 간절함을 배가시킨다. 똘똘하게 음악과 메시지를 전목시켰다. 'Last' 는 올해 여름까지 3개의 싱글곡을,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음반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떤 시선과 어떤 음악으로 세상과 주님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하나님을 갈망하는 우리의 심령을 흔들어 놓을지 잠시 기다리며 기대하며 기도하자. - 글. 오현정 ([월간목회] 편집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