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플라워' [사랑이었다]
아름답기에 슬픈 '드라이플라워' 첫 번째 정규앨범 [사랑이었다]. 록 음악에 대한 동경은 어쩌면 우리의 연약함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우리는 밴드를 만들고 공연 때마다 마치 강렬한 사운드가 우릴 강하게 만들어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음악을 만들고 앨범을 완성하는 것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듣고 연주해왔던 음악과는 달리 만들어낸 음악은 우리를 충족시켜주지 못 했다.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순간순간들을 맞이하고 견뎌내야 하듯 한마디가 한 소절이 되고 한 곡으로 표현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약했던 우리는 막연한 꿈으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의 연약함이 음악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제는 노래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사랑이었다고...
부제
1. 절망 가운데 멈춰버린 시간.
2. 지친 사랑 끝에서 마지막 고백.
3. 끊어질 듯 불안한 감정의 선율을 타고 외치는 애원의 목소리.
4.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우리는 비로소 진심을 깨닫습니다.
상실은 우리를 진실하게 합니다.
5. 우리가 떠나온 공간은 훗날 소중한 추억의 온기로 채워져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6. 희망은 사막의 모래언덕을 넘어 우리를 바다로 데려갈 수 있습니다.
7. 드라이플라워의 첫 번째 자작곡이자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된 트랙입니다.
어쩌면 이 곡은 지금의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8. 엄마의 마음과 나의 마음의 왈츠.
9. 까만 밤 빛나는 별은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할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