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지만 묘하게 뒤틀린 이층 언니들의 수다, '투스토리' 의 정규 1집 [첫 번재 이층 집] 첫 싱글컷 "구주견문가" 에 이은 두 번째 싱글 공개! [미도리]
'무라카미 하루키' 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 속 "미도리" 를 모티브로 한 사랑스러운 팝 넘버. 미옹과 예진의 듀오 '투스토리'의 첫 앨범 [첫 번째 이층 집] 에 수록된 열 곡의 노래들이 한 달에 한 곡 씩, 열 달 동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추천의 글 - 음악가 단편선
"시니컬함과 따스함을 절묘하게 오가며 매력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포크팝 듀오 투스토리의 새로운 싱글. 두 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이루어진 투스토리는 그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혹은 여성으로서 자신들이 느끼는 불안하고 애매하지만 마냥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감정을 역시나 그렇게 들리는 노래에 담아왔다.
중심보다는 어쩐지 주변부의 삶에 더 가까울 것만 같은, "미도리" 라는 이국적인 이름의 화자를 내세운 '투스토리' 는 이번 싱글에서도 너를 위해, 예쁘고 화끈한 여자가 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한다. 하지만 "미도리" 는 정말 예쁘고 화끈한 여자가 되고싶은 것일까? "미도리" 가 예쁘고 화끈해지고 싶은 것은, 한편으론 그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투스토리'의 곡 중 가장 짧고 간명한 노래지만, 수수께끼는 여전히 남아있고, 그 중 "너"의 정체는 오리무중. 하지만 그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 왠지 기쁘고 즐겁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역시 노래의 힘이 아닐까."
"미도리"
"'미도리' 는 '무라카미 하루키' 의 소설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속 인물입니다. 미옹은 "미도리"가 와타나베에게 불러주는 노래를 가져오고 싶어 출판사와 작가 에이전시에게 메일을 보내봤지만 묵묵무답. 대신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예진에게 가사를 맡겼습니다. '너' 를 위해 가진 것 없지만 뭘 해 줄 수 있을까? 연애편지 쓰는 기분으로 고민했어요. 고민 끝에 여러 개를 적어 미옹에게 보냈더니... 아무튼, '예쁘고 화끈한 여자가 되고 싶어' 라는 글은 예전 일기장에 적혀 있던 걸 그대로 가져 왔습니다. 아, 왜 그 땐 몰랐을까요? 예쁘고 화끈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는 걸."
'투스토리'
고층도 지하도 아닌 2층, '투스토리 (2story)'는 따스하고 아늑한 공간이고 싶습니다. 약간의 관심과 여유가 있어야 찾을 수 있는 이 곳에서 미옹과 예진은 달콤한 멜로디에 쌉싸름한 가사를 얹어 기타 치며 세상을 노래합니다. 지난 싱글 "구주견문가" 와 "미도리" 를 포함한 열 곡 모두에 보너스 두 곡까지 가득 담은 1집 [첫 번째 이층 집] 도 판매처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