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량의 '겨울에 듣기 좋은 서정적인 뉴에이지 연주곡 Vol.1'
이재량의 테마모음집은 그가 악보를 그릴 줄 모르던 시절에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했던 주제선율 모음집을 의미한다.
총 15개의 테마모음집이 존재하는데, 이번 앨범은 그 중에서 겨울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연주곡 5곡을 선별하여 구성하였다.
또한 각 곡에 대하여 오케스트라 편곡을 더해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였으며, 이렇게 완성된 오케스트라 버전을
피아노 버전 다음에 배치하여 비교하여 들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Track Review]
1.변화(Piano Ver.)
삶에 변화를 갈구하는 느낌을 조성의 변화를 통해 표현한 곡으로
단조와 디미니쉬 코드가 교차하며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후렴 부분에서 장조로 바뀌면서 변화를 나타낸 곡이다.
2.변화(Orchestra Ver.)
오케스트라 버전에서는 피아노로 시작해서 스트링과 호른이 더해진다.
현의 피치카토와 트레몰로가 어두운 분위기를 더욱 조성하고,
장조에서 등장하는 호른은 따뜻하고 아련한 느낌을 나타내며
두 가지 느낌의 대조를 심화시킨다.
3.안단테 칸타빌레(Piano Ver.)
따뜻한 겨울.
연말의 아련하고 따뜻한 감성이 잘 담긴 서정적인 곡으로 클래시컬한 느낌이 강하다.
앞부분에서는 코드반주로 정적으로 연주되다가 후렴에서는 아르페지오로 반주되며
운동성 있는 멜로디로 진행감을 더한다. 후렴의 멜로디와 분위기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4.안단테 칸타빌레(Orchestra Ver.)
두 번 반복되는 음악에서 1절은 피아노로만,
2절은 Sordino 스트링의 등장과 함께 오케스트라로 연주된다.
후렴 부분의 오보에가 클라이맥스를 이루며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5.고백(Piano Ver.)
우아한 겨울.
이 앨범에서 가장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6/8박자의 곡으로 알베르티 베이스가 연속되는 가운데 우아한 멜로디가
연주된다.
6.고백(Vilolin Ver.)
1절은 피아노로만 연주되며 2절에서 애잔한 바이올린의 대선율이 연주되면서 곡의 분위기를 리드한다. 피아노 버전보다 완성도가 느껴지는 곡이다.
7.슬픔(Piano Ver.)
시린 겨울.
처절하도록 슬프고 애절한 곡으로 시린 겨울의 감성을 표현하는 곡이다.
기나긴 짝사랑의 좌절과 그리움, 현실의 고통과 외로움 같은 것이 복합적으로 베어있다.
이전의 작품 '기쁨'과 대조하여 감상해 보는 것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다.
8.슬픔(Orchestra Ver.)
스트링이 감정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차가운 느낌의 목관악기가 시린 겨울의 느낌을
표현하면서 슬픈 분위기를 더욱 조성한다.
9.아쉬움(Piano Ver.)
헤어짐의 아쉬움을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삭이는 내용의 음악.
마지막에 잠시 보이는 코다의 메이저 코드는
다시 만날 것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나타낸다.
10.아쉬움(Orchestra Ver.)
피아노 솔로의 아쉬움이 개인의 고독한 것이었다면
오케스트라 버전에서는 집단과 집단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라 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스트링과 오보에를 통해 표현은 조금 더 풍부해졌지만 상대적으로 외로운 느낌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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