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돌아온 밴드 ALLS의 3집 앨범 “Don’t You Know?”
ALLS는 이 앨범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마주쳐 봤을 ‘현실과 꿈 사이’에 대한 고뇌의 흔적을 공개하려 한다.
2018년 앨범 “The Nature”를 통해 사람의 욕심과 교만에 관한 생각을 펼쳤던 ALLS는 ‘사람 자체’라는 큰 주제 안에서 더 들어가 ‘사람의 내면’을 집중해서 탐구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탐구 과정 중 현시대 청춘들의 내면에서 가장 뜨거울 주제, 어쩌면 전 세대를 아울러서 가장 뜨거울 수도 있는 주제인 ‘현실과 꿈 사이’ 라는 주제에서 끊임없이 저항하고 안주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우리, 너, 나’를 보았고, 이와 반대로 저항을 막고 비판하는 여러 모습들의 ‘그’를 보았다.
현실 속에서 ‘그’라는 모습은 여러 곳에서 존재할 것이다. 자신과 매우 가까운 누군가이거나 전혀 상관없는 제3자 혹은 자기 자신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너, 나’가 현실에 부딪혀 패배 했을지라도 한 번이라도 말하고, 노래하고 외쳐보았다는 이 행동들만으로도 충분한 외침이 될 수 있고 패배한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앨범 “Don’t You Know?”의 수록곡 “Don’t You Know?”, 이 노래는 단순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한 번의 시도라도 보여준 ‘우리, 너, 나’의 옆에서 함께하는 찬가이며, 힘든 꿈을 가로막는 현실에 대한 외침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 외침은 그 동안의 객원보컬 형식에서 벗어나 ALLS의 키보디스트였던 ‘박상준’이 메인 보컬을 맡게 되면서 완성된 ALLS 그 자체 멤버들만의 더욱 단단하고 힘 있는 외침으로, 기존의 음악스타일과는 또 다른 색깔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게 될 것이며 많은 이들이 이 찬가를 듣고, 외침을 듣고 더 많은 ‘우리, 너, 나’들이 생겨나길 바라본다.
타이틀 “Don’t You Know?”
절제된 비트의 사운드에 기반을 두고 있는 “Don’t You Know?”는 앞서 소개한 얘기처럼 현실에 대한 외침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단조롭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절제된 비트가 좀 더 가사의 내용을 전달하기에 좋은 배경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으며, 노래의 뒤로 갈수록 절제된 비트 위에 쌓아가는 여러 음악 장치들의 조합은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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