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ele' [GunShot]
1.4kg의 무게에 백과사전 500권 분량의 기억용량을 갖고 있으며 약 2천 억 개의 뉴런이 존재하는 곳. 바로 인간의 뇌다. 흔히 머리가 큰 사람이 지능도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통상 뇌의 크기는 키에 비례할 뿐, 지능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한다. 또, 뇌 무게의 비율이나 대뇌의 표면에 있는 주름이 많고 적음도 지능이나 성격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실제 고래의 뇌는 9,900g이나 되며 돌고래의 뇌는 인간의 뇌보다 주름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간의 뇌를 신비로운 존재로 여기는 것은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은 뇌의 기능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 작은 덩어리 속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상상의 세계 때문이 아닐까.
고민 많은 사춘기 시절. 꼬리에 꼬리를 물고 피어 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괴로웠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어쩌면 그 수많은 생각들이 혼란스럽고 외로웠던 사춘기 시절을 버티게 해주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깊고 깊은 수렁에서 날 건져 올려 주었던 것도 내 생각.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기분을 선사했던 것도 내 생각.
어른이 된 지금. 매일같이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 때문에 내 머리 속 상상 극장은 꽤 오랫동안 막이 내려진 지 오래. 어쩌면 그 때문에 나이가 들면 자꾸 깜박깜박 잊어버리는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가끔은 홀로 깨어나 나만을 위한 환상 공연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우리 모두에겐 그냥 버려 두기엔 너무 아까운 뇌가 있으니 말이다. 글 'Koazme'
함께 한 사람들 - 작사, 작곡: 'Koaz' / 노래, Keyboards, Guitar: 'Koaz' / 편곡: 'Koaz', '205', 'Woozi' / Bass: 'Woozi' / Ambience: '전광표', '205' / Recording: 'Koaz', 'Woozi', '205' / Mixing & Mastering: '205' / Photo: 'Paul Barlow' (Pixabay CC0) / 쟈켓디자인: 'Woozi', 'Koaz' / 스토리텔링: 'Koazme' / 프로듀서: '구름코끼리' (Cloudelephan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