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s' - [너에게]
우리 살면서, 때론 잊고 싶은 일이 있다고, 매일 하루가 괴롭고 지치고 의미 없다고 느껴질 수 있어. 그러지 마세요, 자신을 너무 힘들고 슬프게 만들지 말아요. 왜 그래야 하죠? 당신의 슬픔의 크기를 감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다 알고 있어요. 많이 힘들어한다는 걸. 그러니 내가 곁에서 지켜줄게요, 울지 말아요, 슬퍼 말아요. 건들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이 연약한 네 마음을 내가 옆에서 지켜줄게. 그리고 언젠가 그 상처들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나아갈 너에게 나는…. 널 지켜온 나 역시, 네 슬픈 시기의 잔여물, 그때가 되면 우리 다시 만나지 말자. 만날 수 없다는 게, 그게 무엇보다도 내겐 버티기 힘든 일이 되겠지만, 네가 슬퍼하는 모습은 더욱이 싫으니 우리 살면서, 누구나 다 겪어볼 일이지만, 그걸 감당해내기엔 너무나도 여린 너에게…. 난 괜찮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