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s' - [아무것도]
때로 사람들은 많은 좌절과 절망으로 인해 낙담하고 자신을 비하하며, 슬픔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울 때가 있다. 고되고 지친 마음이, 감정을 표출할 정도의 여유조차 없는 하루하루가 모질게만 느껴지고, 단순한 슬럼프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해결책을 내세우긴 어려운 법이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매일 행복에 겨워 지낼 수는 없는 걸까. 그럴 수 없다는 사실과 되려 버림받는 것이 너무나 매정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슬픔과 화를 원동력으로 더 악착같이 견디고 나아가는 애처롭고 애틋한 사람들을 위한 앨범입니다.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 의미 있고 싶었으며 더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세상에 오로지 하나뿐인 그런 존재. 그게 쉽지는 않았고, 수없이 바닥으로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끝을 알 수 없는 거리, 너에게 언제쯤 닿을지도 모를 그 정도 거리에서 기다리고 기다려도 내가 아는 것은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아니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