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sonic (펜타소닉)' [Pentasonic 2nd]
영국과 한국의 다양한 뮤지션이 모여 같이 음악을 하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펜타소닉'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줄 수 있는 밴드이다. 그들의 음악은 영국의 브릿팝, 미국의 재즈, 한국의 독특한 정서적인 멜로디가 결합된 사운드이다. Funky 한 리듬을 기반으로 재즈적인 요소와 동양적인 멜로디 감각이 결합되어 '펜타소닉'만의 유니크한 색깔을 만들어 내고 있다. '펜타소닉'의 앨범은 특별히 장르를 한정짓기 어려운 면이 있다. Funk, Jazz, Modern rock, Brit pop 을 넘나드는 그들의 스펙트럼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뮤지션들의 결합에 기인한 것이다.
'펜타소닉'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Ben Akers'는 영국 출신으로 중학교 때부터 밴드의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로 활동해왔다. 그의 꿈은 'Bon Jovi' 의 '리치 샘보라' 같은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대학 졸업 후 은행에서 일을 하게된 그의 업무는 신용불량자들을 위한 신용재생 프로그램이었다. 여러 신용불량자들을 만나 그들을 도우면서 벤은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다니던 은행을 그만 두고 아시아를 여행하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던 중 한국에 도착하게 된다. 벤은 한국이 무척 맘에 들어 영어 교사, 영어 성우 등으로 활동하며 이태원, 홍대 등지에서 오픈 마이크 무대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는 곧 여러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TBS eFM' 에 고정적으로 출연하여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게 된다. 주로 솔로로 어쿠스틱 공연을 주로 하던 그는 'Pentasonic' 이라는 밴드에 합류하면서 다시 락커로서의 본능을 불태우며 송라이터로서의 그의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이 앨범의 프로듀셔이자 베이시스트인 '배준'은 중고생 때 소위 범생이었다. 항상 교내 상위권 안에 들던 수재였으며 주변 사람들은 그가 관료나 의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그의 꿈은 락커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항상 잠들기 전 수많은 관중 앞에서 그의 레스폴을 들고 멋지게 연주하는 것을 상상하며 잠들곤 했다. 대학 입학 후 소나기라고 하는 밴드에 기타리스트로 들어가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밴드에는 베이시스트가 없었다.
당시 아직 밴드 문화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았고 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을 찾기는 힘든 시절이었다. 그래서 밴드의 두 기타리스트가 번갈아 가며 베이스를 연주했다. 그런데 점차 준은 베이스의 중저음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자신의 메인 악기를 베이스로 바꾸게 된다. 무대를 뒤흔드는 저음에 마음을 뺏긴 그는 베이스 연주에 몰두하였고 베이시스트가 드문 탓에 여러 밴드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졸업 후 광고 회사에서 Audio PD 라고 하는 광고음악과 성우 녹음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계속 음악 공부를 하던 그는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이후 광고 뿐만 아니라 페스티발 음악, 드라마 음악, 대중가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던 그는 여전히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꿈꿔 왔으며 여러 밴드를 거치며 활동하던 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