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좀비들]
오는 11월 23일 싱어송라이터 'FIC' (Friend in the Cage/픽)이 신곡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현재 준비 중인 FIC(이하 '픽') 의 정규 1집 수록곡 중 선 공개 되는 마지막 디지털 싱글이며, "좀비들"과 "비밀 (Acoustic version)" 두 곡이 수록되었다. 올 가을 발표한 [오늘, 이 밤], [Dance it (Acoustic version)]과는 또 다른 음악적 장르로 표현되어 픽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좀비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잊고 있던 기억에 대한 이야기다.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오랫동안 좀비들을 품고있었다.
이제는 모두 세상으로 떠나보낸다.
아마도, 좀비들은 영원히 죽지않을 것이다.
타이틀곡 "좀비들"은 '김중혁' 소설가의 작품 '좀비들' 중 작가의 말을 모티브로 하여 시작되어 5년 동안 꾸준히 다듬어진 곡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그 중심에 있는 화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로 결국에는 자신도 다른 이들과 같이 변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사람들과 함께 지나 온 시공간에 대한 감성을 '픽'의 유니크한 보컬톤과 경쾌한 밴드 사운드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여 담담하게 현실을 꼬집는 '픽' 특유의 편곡이 돋보인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아웃트로의 피아노 솔로 연주를 하는 픽의 모습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완전한 좀비가 되어버리는 것처럼 표현되어 곡의 느낌을 더욱 가깝게 느껴 볼 수 있다.
.... ....